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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 Swift

[야곰 아카데미] iOS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단추

유예거 2021. 9. 6. 00:51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한국에서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본인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JAVA 또는 웹개발 같은 경우엔 부트캠프도 많고 요즘에는 K-Digital Training 이라고 해서, 고용노동부에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많다. 웹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사실상 '어디서 교육받을지'만 결정하면 된다. 교육비를 낼 필요도 없어지고 있다.

그럼 만약 웹개발이 아닌, 모바일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그중에서도 아이폰에 들어가는 앱을 개발하는 iOS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iOS란, 그 유명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말한다. 즉 iOS 개발자란,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다.)

 

 

아이폰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The Verge

 


위에서 언급한 JAVA 또는 웹개발과 달리, 국내에서 온전한 iOS 교육을 제공해주는 기관은 매우 드물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iOS 쪽으로는 적극적으로 국비지원을 해주지 않는 것 같다.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물론 온라인에 널려있는 자료로 '독학'을 해도 되지만, iOS 학습 자료는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게 오히려 비효율적일 거라 생각했다.

정리하자면, 풀코스 iOS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은 극소수이고, 국비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내돈내산(...)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비를 지불할 형편이 된다면, 어디서/누구에게 교육을 받을 것인지가 제일 중요하다.

 

 

나는 이 고민에 대한 결론으로, 야곰 아카데미의 [코드 스타터 캠프]를 선택했다.

교육자 야곰에 대한 소개는 아래 이미지를 읽어보시면 좋겠다.

 

 

야곰의 커리어 요약 @야곰 아카데미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야곰이 얼마나 iOS 외길을 걸어온 교육자인지를. 이런 분이라면 믿고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곰 아카데미는 야곰이 직접 만든 iOS 부트캠프다. 여기서 제공하는 교육은 "스타터 캠프"라고 불리는데, 앞에 "코드"가 붙으면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5주 간의 교육이고, "커리어"가 붙으면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6개월 간의 집중 교육을 말한다.

 

 

2가지 스타터 캠프의 차이 @야곰 아카데미

 


둘의 차이를 더 쉽게 설명하자면

 

- 코드 스타터 캠프는 기본 컴퓨터공학 지식과 Swift 문법을 '찍먹' 하는 것이고

- 커리어 스타터 캠프는 iOS 개발자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교육 과정이다.

 

여기서 입문자를 위한 과정인 코드 스타터 캠프는 21년 8월에 첫 기수를 모집했고 나는 타이밍이 좋게 그 첫 기수에 합류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입문자 과정이다 보니, 서류 전형이나 코딩 테스트는 없었다. 1기로는 약 50명을 선착순 선발했다. 나는 대학교 수강 신청하듯이 긴장하면서 캠프 신청이 열리자마자 결제를 했는데, 의외로 신청이 마감되는 날까지 여유롭게 자리가 있었다.

물론 1기여서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코드 스타터 캠프 2기는 21년 11월 경에 모집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선착순 신청의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니 2기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칼같이 결제하시길 추천한다.

 

 

5주 동안 무엇을 배웠나?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Swift(스위프트)에 대한 기본 문법, 컴퓨터 공학의 기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배웠다.
사실은 "배웠다." 라고 과거형으로 표현하기엔 좀 찔리는 게, 야곰의 교육은 철저히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향하기 때문에, 본인이 공부를 소홀히 하면 진도가 밀린다.

 

입문자 과정이라서 가벼운 내용들만 떠먹여 주고 적당히 수료시킬 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위에서 '찍먹'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는데, 실제론 절대 찍먹 수준이 아니다. 본인이 얼마나 깊게 파고드는지에 따라서 배움의 깊이가 달라진다.

야곰의 교육은 본질을 알려주고,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나 응용에 대해서는 수강생이 스스로 찾아보도록 한다. 직접 고민해보고, 실험해서 정답을 찾아보는 과정을 끊임없이 유도한다.

 

이러한 '의도된 불친절함'은 코딩 부트캠프 같이 개발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에서는 적극 권장되는 학습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의도된 불친절함이 코딩을 처음 공부하는 분들에겐 꽤나 당황스러울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어쨌든 나도 아직 5주차 전체를 학습하진 못했다. 3주차 부터 진도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해서, 4주차 내용을 공부하는 와중에 캠프가 종료됐다. 다행히 교육 콘텐츠는 캠프 종료 후 6개월 동안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늦더라도 모든 콘텐츠를 학습할 기회는 충분히 주어진다. 그러니 본인이 학습 속도가 느리다고, 회사를 다녀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코드 스타터 캠프는 특성상, 직장인도 들을 수 있게 설계됐다. 즉,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자기주도적 학습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자기주도적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무서운 말인데, 대충 한다면 배워가는 게 없다는 말과 같다.

 

1주차에는 대부분의 수강생이 진도를 잘 따라온다. 그러다 2주차가 시작되면, 이때부터 수강생들의 진도 차이가 확 벌어지기 시작한다. 잘하는 분들은 새로운 학습 콘텐츠가 열리기가 무섭게 진도를 해치워버리고 심화 학습을 하는 반면, 어떤 분들은 1주차 진도에 머물러있어서 존재감이 점점 사라져 간다.

수강생들끼리 진도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는 수강생들 사이의 정보 공유나 스터디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왜? 입문자들 일수록 실력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A라는 개념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A를 아주 잘 아는 사람과 A를 한 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면, 시니어가 주니어의 관계처럼 지식이 공유될 수 있는 기본 전제를 충족했다고 할 수 있다.

근데 A를 한 번 공부한 사람과 A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면 어떨까? 한 번 공부한 사람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대해 확신이 없다. (오히려 초보자가 지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남을 가르친다는 게 더 위험할 수 있다) A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한 번 공부한 사람이 얘기하는 지식이 맞는 말인지, 오류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이다. 코드 스타터 캠프의 수강생들은 후자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야곰 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을 방치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야곰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iOS 어시스턴트들이 끊임없이 학습 과제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며 더 깊은 학습을 유도한다.

 

살짝 과장을 보태어 어느 정도인지 묘사해보자면... 나는 진도 나가고 싶은데, 과제 코멘트가 계속 달려서 오히려 진도를 빠르게 못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제 코멘트는 정말 가치 있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단지 제가 학습이 느렸던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수부터는 '적정 진도 가이드라인' 같은 개념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지금 시기에는 적어도 2주차의 OO 개념까지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같은 경고성(?) 공지를 날려준다면, 좀 더 학습에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코딩 교육 기관 중 하나인 [스파르타 코딩클럽]에는 "진도사우르스" 라는 개념이 있다. '적정 진도 가이드라인'을 '나를 쫓아오는 공룡'에 비유한 정말 센스 있는 표현 방법이다. 진도에 따라 잡히지 않도록 멀리 도망을 가야 하는 것이고, 잘 도망가면 포인트도 얻을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의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센스있는 학습 경험 향상이 더 필요하다.

 

 

나를 추격하는 진도사우르스! @스파르타 코딩클럽

 

 

앞으로 예거의 계획은?

iOS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6개월짜리 풀타임 iOS 부트캠프인 커리어 스타터 캠프에 합류하고 싶다. 나는 Swift 언어를 단순한 교양 지식을 위해 공부한 게 아니다. (물론 현재 저의 Swift 실력은 교양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야곰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이어나가고 싶다.

영화 <프로메테우스>에서 안드로이드인 '데이비드'(마이클 패스벤더)는 최초의 에일리언을 탄생시키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Big things have small beginnings.

 


나는 이제 iOS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그 첫 단추를 야곰 아카데미로 선택한 건 정말 잘 한 일이다.
누군가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야곰 아카데미를 추천할 것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2012

 

안녕하세요! 예거입니다.
이 블로그엔 Swift/iOS 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에세이도 많이 쓸 예정입니다.
글쓰기 실력도 개발자한텐 매우 중요하니까요! 많은 관심 및 구독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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